전통의 달콤함을 품은 한국식 페이스트리, 약과
‘할매니얼’ 트렌드의 중심에 선 전통 디저트
최근 한국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는 전통 간식을 찾아 즐기는 이른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엄청난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열풍의 최중심에 있는 가장 핫한 디저트가 바로 **‘약과(Yakgwa)‘**입니다. 유명 수제 약과 전문점의 제품은 ‘약켓팅(약과+티켓팅)‘이라 불릴 정도로 오픈 즉시 몇 초 만에 품절되는 기현상을 낳기도 했습니다.
약과는 밀가루에 참기름, 꿀, 청주 등을 넣고 반죽하여 기름에 튀겨낸 뒤, 끈적하고 달콤한 조청(집청)에 오랫동안 담가 속까지 단맛을 스며들게 한 한국의 전통 과자(한과)입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쫀득하고 꾸덕한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기름과 달콤한 조청의 풍미가 마치 서양의 도넛이나 페이스트리를 연상시킵니다.
약(藥)이 되는 과자, 귀족들의 고급 간식
약과라는 이름에는 ‘약이 되는 과자’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과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꿀, 참기름, 밀가루 모두 서민들은 구하기 힘든 매우 귀하고 값비싼 식재료였습니다. 몸에 좋은 꿀과 기름을 듬뿍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귀한 약으로 여겼고, 왕실의 연회나 양반가의 제사상, 명절상에만 오르는 최고급 사치품이었습니다.
꽃이나 톱니바퀴 모양을 내기 위해 정교하게 조각된 나무틀(약과판)에 반죽을 꾹 눌러 찍어내어 모양이 매우 아름다우며, 반죽을 치대지 않고 접어서 만들어 결이 살아있는 것이 훌륭한 약과의 특징입니다.
현지인 팁 (Local Tips)
약과를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 함께 먹거나, 반으로 갈라 크림치즈를 발라 먹는 등 서양 디저트와 결합하여 먹는 방식이 요즘 한국 젊은 층이 약과를 즐기는 가장 트렌디한 방법입니다.
약과를 즐기는 현대적인 방법
집에서 약과를 직접 튀기고 집청을 만드는 과정은 반죽의 온도 조절과 기름의 온도가 매우 까다로워 전통 장인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레시피 대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과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꿀팁을 소개합니다.
차가운 아이스 약과
- 끈적한 약과를 냉동실에 1~2시간 정도 넣어 차갑게 얼립니다.
- 꽝꽝 얼지 않고 특유의 ‘꾸덕꾸덕’하고 쫀득한 식감이 극대화되어 더욱 진한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찰떡궁합입니다.
약과 쿠키 (Yakgwa Cookie)
요즘 한국 카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베이커리 메뉴 중 하나입니다.
- 큼직하고 쫀득한 초코칩 쿠키나 크림치즈 쿠키 반죽을 준비합니다.
- 쿠키 반죽 가운데에 미니 약과를 통째로 얹고 오븐에 구워냅니다. 쿠키의 바삭함과 약과의 쫀득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극강의 디저트입니다.
영양 정보 (Nutritional Info)
기준: 중간 크기 약과 1개 (약 30g)
- 칼로리: 약 130~150 kcal (크기에 비해 칼로리가 매우 높은 고열량 식품)
- 탄수화물: 20g
- 단백질: 1g 미만
- 지방: 5g (참기름으로 반죽하고 기름에 튀겨 지방 함량이 높음)
- 당류: 약 10g (집청으로 인해 당류가 높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개성약과와 일반 약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A. 일반적인 약과(궁중약과)가 꽃 모양 틀에 찍어낸 동그란 형태라면, ‘개성약과(모약과)‘는 네모나게 썰어 튀겨낸 것입니다. 페이스트리처럼 수많은 겹(파이 결)이 살아 있어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Q. 약과는 유통기한이 긴 편인가요? A. 네, 약과는 수분이 적고 기름과 꿀코팅(조청)으로 덮여 있어 과거부터 저장성이 매우 좋은 과자였습니다. 서늘한 상온에서 보관하면 꽤 오랫동안(한 달 이상)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